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소매 안쪽에 가슴을 드러낸 여자누드 그림이 들어있는 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호주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각국 지도자들은 블레어총리와 악수할 때 자신들의 손이 누드그림에 매우 가깝게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누드그림은 단추를 풀어 소매를 뒤집었을 때에만 보이도록 돼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블레어 총리는 왜 이런 셔츠를 입는지 아직 설명하지 않았으나 패션전문가들은 그가 아직도 젊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젊은층 유권자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이 셔츠를 입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어 총리의 이 이색 셔츠는 한장에 100파운드(약 20만원)짜리 폴스미스 브랜드라고 신문은 말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