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국내 자동차시장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세금을 인하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구체적인 인하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원 국가세무총국(국세청격)이 자동차 매입세 인하를 단행한 것은 지난해 자동차 구입과 관련된세금 체제를 조정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국무원 산하 개발연구소 니 홍리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당국이 현재의 세수를유지하면서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자동차 소비를 진작할 완벽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국내 자동차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라면서 정부당국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자동차 관련 세제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10년 이내에 국내 자동사 시장의 70%는 개인 소비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중국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별도로 자동차 구입과 관련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평균적으로 차가격의 15-40%달하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중앙정부는 3-8%에 이르는 소비세와 10%에 달하는 매입세를 매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