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부지역에 3일 리히터 규모 6.5을 기록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 인명피해와 가옥붕괴 등 물적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현지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카슈미르, 인도뉴델리 등에서 까지 진동이 감지될 정도의 강진으로 정확한 피해규모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40분(한국 시간 오후 9시10분)께 서부 페샤와르에서 250km 북쪽에 위치한 아프간의 힌두 쿠시 산맥을 진앙으로 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2분 가량 지속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나자 아프간 수도 카불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주민들이 공포에 질려 집을 뛰쳐나왔으며 일부 가옥들에서는 검은 먼지구름이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수도 뉴델리와 북부 펀자브주(州)의 암리차르에서도 벽과 전봇대가흔들리기도 했으며 특히 펀자브주의 물탄시에서는 청소년 3명이 지붕에서 떨어져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카불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