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줄기세포에 대한 의학적 연구목적을 위해 인간 배아와 낙태 태아의 조직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글로우브 앤드 메일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정부 산하 캐나다보건조사연구원(CIHR)이 마련, 4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인간배아에 대한 새 법규를 입수, 이같이 전했다. 새 법규에 따르면, 부모의 동의 아래 기증된 잉여 인간배아에 한해서만 공개적으로 지지받는 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되며, 연구비가 지원된다. 단 임신 여성이 낙태할지, 계속 임신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과학자들이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또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과학자들은 연구목적만을 위해 실험실에서 인간 배아를 생산 혹은 복제하는 행위가 여전히 금지된다. 이 신문은 캐나다의 법규가 미국에 비해 덜 제한적이지만,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인간 배아의 생산.복제를 허용하는 영국보다 엄격하다면서 미국와 영국의 중간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CIHR의 법규는 의회에서 정식 법이 제정될 때까지 캐나다 과학자들의 유일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