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할머니들은 손녀, 손자들과 노는 것을 제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이폽이 2일 할머니의 날 기간을 맞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그리스, 영국, 스웨덴 등 6개국의 할머니 85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7%가 손녀, 손자들의 기쁨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는 일을 가장 중요시했다. 다만 그리스 할머니 중 46%는 가정적, 전통적 가치 전수를 제일 중시했다. 또 유럽 할머니들은 3명중 2명이 1주일에 1번 이상 손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는 할머니의 87%와 83%,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할머니의 61%와 55%가 1주일에 1회 이상 손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할머니의 날에 잔치를 열어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리스, 스페인의 할머니중 각각 78%, 68%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스웨덴과 영국, 독일의 할머니는 각각 87%, 72%, 64%가 '잔치가 싫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매년 3-5월을 기해 할머니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프랑스는 3월 첫번째 일요일, 영국은 3월 마지막 일요일, 벨기에는 3월4일이 할머니날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