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 유혈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의 한 마을에 1일 무장 괴한들이 불을 질러 적어도 30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지금까지 양측간 유혈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95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슬람교도가 힌두교도들이 탄 열차를 공격해 58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고드라시에서 50㎞ 떨어진 판다르바다 마을에서 이같은 방화사건이 발생했다고밝혔으나 괴한이나 피해자들이 어느 종교의 신도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행정관인 자얀티 라비는 50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을 공격한 괴한들이인근 케다지역 출신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 30명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희생자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마다바드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