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8일 낙태를 비난하면서 낙태의 관행이 민주주의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교황청 학술원 8차 총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교회는 모든 순결한 인간이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가지는 살 권리를 확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인권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인간성의 실재를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야기하는 `심대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것이 민주주의 정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전체주의 정권으로 변모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모든 인간은 수태에서부터 사망에 이를때까지 신성한 생명의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