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의학의 발달로 완전히 건강한 몸으로 부활하겠다는 희망으로 죽은 뒤 자신의 몸을 냉동시키도록 한 한 프랑스인 부부가 당국에 의해 해동돼 부활의 꿈을 영원히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관계자들이 26일 전언. 이들 부부의 시체는 현재 이들의 집에 있는 한 특수 냉장고에 나란히 넣어져 있다. 생물학 연구원이던 남편 레몽 마르티노옹(翁)은 지난 22일 80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부인은 지난 1984년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부의 집이 있는 소뮈르 지역의 검찰청 관계자들은 마르티노 옹의 시체는 유언에 따라 냉동됐지만, 시체의 냉동 보관은 불법이라면서 시체를 화장, 또는 매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이들 부부의 시체를 냉장고와 집에서 제거토록 법원의 명령을 얻어내는 절차를 밟을 준비를 취하고 있다. (소뮈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