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거리폭력 및 청소년 범죄 단속을 위한 새로운 조치로 보석중인 청소년 강력 범죄자들에게 전자추적장치를 착용시키기로 했다. 데이비드 블런킷 내무장관은 26일 청소년 강력 범죄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전자추적장치를 착용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법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단속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12-16세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인원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추적장치는 강력 범죄자들이 거리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통행금지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용되며 이들이 통금을 어길 경우 팔목이나 발목에 부착된 추적장치가 이들의 집에 장치된 경보장치를 발동시켜 당국에 이를 알리도록 돼있다. 런던경찰은 지난 1월중 거리범죄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오자 500명의 경찰관을 거리범죄 단속에 배치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