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5일 주요 결정사항의 일반 공개 등 유럽연합(EU)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 두 사람은 이날 EU 순회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에게 보낸 공한에서 이같이 촉구하면서 EU 각료이사회가 과도한 일정과 미결문제에 대한 지나친 시간낭비를 줄이고 훨씬 전략적 방향으로 관심을 집중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EU 확대개편문제에 언급, EU의 여러 결정사항에 있어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두 총리의 이같은 제안은 브뤼셀에서 'EU의 미래에 관한 회의' 첫번째 회의가 오는 28일 열리기 앞서 나온 것이다. 현재 회원국이 15개국인 EU는 오는 2004년까지 10개의 새로운 회원국들을 추가가입시킬 계획이다. (런던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