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근해에서 어선이 악천후 속에 전복해 최소한 33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해군 장교 엔디 쿠스워요 씨는 현지 어민이 수마트라 남쪽, 자카르타 북서쪽 500㎞ 벵쿨루 근처에서 지난 20일 침몰한 쿠다마스호에서 시체 2구를 인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원들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존자 구출을 위한 수색팀은 파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해상 안전 법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바람에 해난 사고가자주 발생하며 해안경비대와 해군의 자체 수색과 구조 능력은 매우 낙후한 것으로알려졌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