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탄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24일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안보회의 전야에 열린 만찬회 기조연설에서 "21세기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데 있어 국방관리들이 ARF내에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부문이 있다"면서 ARF를 더 발전시켜 각국간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촉진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그는 "아태지역에서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는 다양하고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 지역 국가들이 자원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탄 장관은 동남아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용의자들이 체포된 것은 어떤 국가도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테러리즘은 전세계에 조직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국은 직면한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선 독자적인 대응부터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F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이외에 호주와 캐나다, 유럽연합, 인도, 일본, 한국, 몽고,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 러시아, 미국 등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