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미국시민은 FBI(미 연방수사국) 특수요원에 응모하십시오" FBI는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국내안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를 비롯 10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어 전문인력을 포함해 9백여명의 특수요원을 새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컴퓨터과학및 정보기술,엔지니어링,물리학,해외정보,군사정보,반테러및 외국어 분야등이다. 외국어 분야에선 한국어를 포함,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국어중 하나라도 능통하면 지원할 수 있다. FBI가 이처럼 다양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요원을 필요로 하는 것은 세계 각지의 테러집단이나 후원세력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각종 공작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응모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해당 분야에서 3년 정도 경험을 쌓아야 하고 미국 시민으로서 나이는 23~36세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