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테러 전쟁의 제2단계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라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사담 후세인 정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위해 오는 4월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블레어 총리의 출장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영국은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에 속한다고 말한 이라크는 지난 98년 이후 유엔무기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옵서버는 또 영국 정부가 여당인 노동당 내부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이라크의핵능력에 대한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대테러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공유하고 있음을 항상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라크의 테러지원과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 가장 최선의 길은 미국을 포함한 우방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는 것이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