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북부지방에는 극심한가뭄이 들고 남부지방에는 큰 홍수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왕수청(汪恕誠) 수리부(水利部) 부장은 북부지방에는 심각한 물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뭄과의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남부지방은 큰 홍수에 대비, 하천과 호수의 둑 등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오는 4-5월 엘니뇨 현상으로 전국에 기상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은 지난 1998년 양쯔(楊子)강을 비롯한 대형 하천들이 큰 홍수로범람해 4천여명이 사망하고 30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는데 이는 엘니뇨 영향으로분석됐다. 북부지방은 작년에 심각한 가뭄으로 3천850헥타르의 경작지가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해 540억위앤(64억달러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