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비핵국가에 대해 핵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종전의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존 볼튼 미국 국무부 차관은 '소극적인(negative) 안보 보장'으로 잘 알려진 카터 행정부의 78년 선언은 국제 상황에 대한 비현실적인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튼 차관은 "좋은 억제 이론들이 모든 이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9.11 테러로 오류임이 입증됐다"며 "우리가 하려는 것은 그 누구도 대량살상무기를사용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튼 차관은 "우리는 (앞서) 다른 행정부가 한 이론적인 주장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부시 행정부는 무고한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볼튼 차관의 발언이 미국의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겠지만9.11 테러 이후 미국의 변화된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이 정책은 20년 또는 30년간 일관된 정책"이라고 밝혔다. 78년 카터 행정부 당시 사이러스 번스 국무장관은 비핵국가가 핵보유국과 연합해 미국을 공격하지 않는 한 비핵국가에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워싱턴 AFP.dpa=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