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은 22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17차아시아지역 인터폴 회의에서 한.일 경찰이 공동 발의한 '2002 월드컵 안전대책'을 인터폴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은 이 회의에서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테러, 훌리건(경기장 난동꾼) 및 국제범죄 등에 대한 정보를 개최국인 한.일 양국에 신속히 전파키로 했다. 이는 `9.11 미 테러참사' 이후 `2002 월드컵'에 대한 테러 위협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고 훌리건 및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의 목적을 표출하기 위한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각국 인터폴이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이에 따라 전 세계 회원국으로부터 월드컵 위해요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 한.일 양국에 신속히 전파하며 대회기간 중에는 더욱 긴밀한 경찰 협력과 신속한 정보교환을 위해 한.일 양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인터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성공적인 '2002 월드컵'을 위해서 한.일 경찰협력은 물론, 사무총국 및 인터폴 회원국과의 신속한 정보교환이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