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는 미국이 이라크와 함께 '북한과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며 이 두 나라를 고립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을 방문한 클라크 총리는 22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뉴질랜드는 북한과 같은 국가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을 삼갔다. 그러나 클라크 총리는 이란과의 관계에서도 외교적 해법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뉴질랜드는 이란과 수년동안 활발하게 교류해왔으며 이란의 현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