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군이 21일 남부지방의 반군 주요거점에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우익 준군사조직원18명이 좌익 게릴라단체와 충돌해 숨졌다. 카라콜 라디오방송은 평화협상단 관리 파비오 카르도소의 말을 인용, 준군사조직원들의 시신 최소 18구가 보고타 남쪽 450㎞ 다구아 지역 도로변에서 발견됐다면서 이들은 양대 좌익 게릴라그룹 연합부대의 공격에 살해됐다고 전했다. 이날 충돌은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이 20일 오후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파기하고 최대 반군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거점을 겨냥한 군사공격을 명령한지 하루만에 발생한 것이다. 앞서 정부군은 전투기와 미사일을 장착한 공격용 헬기를 동원, 반군 장악지역의 비밀활주로와 훈련캠프에 200회 이상 공습을 단행했으며, 모두 85개의 목표물이 명중했다고 군 관리들이 말했다. 반군 거점지역인 산 빈센트 델 카구안에서는 4세 어린이와 성인 한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한 여성 주민이 현지 라디오방송에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정부군의 공습을 우려해 가옥에 백기를 내걸었다. 정부군측 한 장성은 반군측의 대공포 공격에 전투기 한대가 명중했으나 심각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FARC측은 정부군의 공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전화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유예한 파스트라나 대통령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고타.산 빈센트 델 카구안 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