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베이징(北京) 칭화대(淸華大)에서 행한 연설에서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에 대해 자유와 민주, 종교자유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청화대 연설 요지. ◆대만문제 = 대만문제는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 `평화적'이라는단어는 중국과 대만 모두에 적용되는 것으로 어느 한쪽도 먼저 도발해서는 안된다는의미다. 중국측 지도자들과의 접촉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입장을거듭 언급했다. 미 정부는 오랫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는 정책을 펼쳐왔으며 지금도 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미사일 방어(MD)체제 문제 = 미국의 우방과 동맹국, 전세계의 다른 나라들이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불량국가로 부터 자국을 보호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미사일방어 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나는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아직 미사일방어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지만 미사일방어 체제구축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미사일 방어체제는 세계를 더욱 안정되게 할 것이다. ◆종교 및 인권문제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기 때문에 중국 국민들은 이제 WTO의 규약에 맞춰 살아야 한다. WTO 가입으로 인해 중국 법률체제는 필연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현대화된 중국은 상업을 관리하고 국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에 따라 통치될 것이다. 자유사회는 시민들이 자신과 그들 국가의 위대성을 추구할 것으로 믿고 있다. 다양성은 혼란이 아니고 토론 또한 투쟁이 아니다. 나아가 반대 역시 혁명이 아니다. 미국인들의 삶은 자유가 법과 함께 있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의 자유는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환영해야 하는 것이다. 신앙은 우리들에게 도덕적인 근간을 제공하고 우리들이 고상한 규범에 따라 살 수 있도록 한다. 종교는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며 책임있는 삶을 살도록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