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對)테러전을 독단적으로 수행해서는 안된다고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이 20일 경고했다. 라우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트로이에서 기업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주장한뒤 "미국은 유엔(UN)과 같은 국제 기구들과 보조를 맞춰 대테러전을 수행해야한다"고 밝혔다. 라우 대통령은 또 "군사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국제적인 동의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테러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친뒤에 수행돼야 한다고 라우 대통령은 강조했다. 라우 대통령은 이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은 국제무기협약을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