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 집권세력 탈레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 아랍어 웹 사이트(www.alneda.com)가 9.11 미국 테러사건 용의자 오사마 빈라덴의 성명과 메시지들을 게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금주 초 이 웹 사이트는 빈 라덴과 그의 이집트 출신 보좌관 아이만 이-자와히리, 탈레반 지도자들인 모하마드 오마르와 물라 모하마드 하산이 파키스탄 종교 지도자 함자 다니의 사망을 애도하는 공동 조문을 게재했다. 다니는 지난주 파키스탄카라치에서 사망했다. 아랍어 웹 사이트는 이 조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어디서 작성됐는지, 이들 4명이 조문에 공동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서명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기자는 일간지 뉴스 21일자 기사에서 "이들 4명이 이 조문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것"이라면서 "그들은 서로 연락하거나 웹 사이트를 관리하는 자들과 접촉하고 있는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프자이 기자는 빈 라덴과 오마르를 둘다 회견한 몇 안되는 사람들중 하나이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