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Su)-24 전폭기 1대가 19일 오후 3시 23분께 모스크바 서북부 프스코프시(市) 근처에서 실종됐다고공군 공보실이 20일 발표했다. 프스코프시 북쪽 115㎞ 스무라뵤보 공군 기지에서 출격한 사고기는 훈련 비행을마치고 기지로 돌아오던 중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공보실은 말했다. 공군 당국은 사고 직후 헬기 등을 동원, 긴급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사고기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974년 실전 배치된 Su-24 기종은 시속 1천320㎞ 속도로 200m 상공을 저공 비행할 수 있으며, 날씨에 관계 없이 주야간 출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공군에는 현재 800대의 Su-24기가 배치돼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