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 등 진보 정치를 내세우는전세계 12개국의 정치인들이 22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국제현안을'독창적인 제3의 길'로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는 김대중 대통령도 초청됐으나 국내사정을 이유로 불참 방침을 통보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등을 필두로 전세계 진보정치인들이 대거 참석,국제현안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정치모임과는 달리 스톡홀름 비공식 진보정치인 정상회담은 공식 의제나 특별 의정서도 없이 자유롭게 토의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결정이나 발표도 계획된바 없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오는 3월 22일 멕시코에서 개최될 국제개발재정대회와 9월의 요하네스버그 지구의날 정상대회를 겨냥,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진보정치인 비공식 정상회담은 당초 지난 97년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진보적인 통치를 위한 국제네트워크'라는 조직을 결성함으로써 추진됐으며 그후 2000년 첫번째 고위급 정치모임을 베를린에서 개최한바 있다.스톡홀름 회담은 이 모임의 후속 회담으로 보인다. 2001년 회담은 당초 9월14-15일로 잡혀 있었으나 미국의 9.11 테러사건으로 연기된 바 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