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샴하니 이란 국방장관은 20일 이란군 고위 관리가미국의 이란 공격시 걸프지역 유전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 의회 소식통은 샴하니 장관이 이날 의회 안보.외교위원회에서 모하마드 바그르 졸가르드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말에 오해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졸가르드 부사령관은 지난 10일 이란의 안보가 전체적으로 위협받고 석유 수출을 못하게 되면 이 지역의 다른 모든 석유도 수출되지 못할 것"이라며 "전쟁이 발생하면 페르시아만은 미군 병사들과 미 해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샴하지 장관은 "졸가르드 부사령관의 말은 이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이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카젬 잘랄리 의원은 샴하니 장관의 설명에 주목한다면서 "전쟁이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은 무엇이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개혁성향의 의원 20명은 "일부 관리들이 국가의 이익과 안보에 배치되는 말을 하고 있다"며 졸가르드 부사령관의 발언을 비난하는 서한을 국방부와 외무부에 전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