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룩소르를 운항하는 기차에서 화재가 발생, 수 십명이 사망했다고 20일 이집트 경찰이 밝혔다. 이날 화재는 기차가 현지시각으로 새벽 2시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알 아야트부근을 달릴 즈음 발생했으나 열차가 몇 km를 더 달렸으며 승객들이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선로 주변에서 수십구의 사체가 발견됐으며 적어도 55명이 부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여행객들과 주민들을 태운 사고열차의 객차 7량이 불에 탔으며 이중 1량은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객차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끌어내기위해 현장에 급파됐으며 앰블런스가 인근 3개 병원으로 환자들을 옮기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의 숫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