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이 20일 저녁 달 뒤로 사라지는 현상을북미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토성이 최근 몇 달 동안 달 뒤로 자주 사라졌으나 달이 너무 밝거나 시간이 늦거나 낮에 발생해서 관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미 동부의 관측자들이 일몰 후 보안경을 끼지 않는 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토성이 올해 최고 광도를 보이고 달이 4분의 1가량만 뜨는 20일이 최적의 관측 시기라면서 그러나 유럽 대부분은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때 이미 토성과 달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앤드 텔레스코프의 켈리 비티 편집인은 이베리아반도와 아프리카 북서부에서도 이같은 현상을 잠깐 볼 수 있지만 최적의 관측장소는 미국 동부, 캐나다 동부 그리고 카리브해 일부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쌍안경을 소지한 관측자들은 달과 토성을 우측으로 선회하는 플레이아데스와 히아데스 성단(星團)도 관측할 수 있으며 미국은 극서부 지역을 제외한 북동부와 중서부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목성이 유럽 상공에서 동트기 전 달 뒤로 사라지는 현상이발생할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