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군함과 전투기들이 20일 오전 전날 팔레스타인인의 라말라내 이스라엘 군 초소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시티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본부 건물에 기관총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들이 이날 밝혔다. 아라파트의 본부 건물에 대한 공격은 팔레스타인 봉기가 계속된 17개월 동안 처음있는 일로,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아라파트의 정예 '17군' 소속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아라파트 본부 건물은 해안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아라파트 본인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내 본부에서 사실상 이스라엘 측에 의해 억류돼 있는 상태다. 이스라엘의 F-16전투기는 아라파트 수반의 본부 건물에서 약 700m 떨어진 경찰 본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본부 건물 앞마당에까지 미사일 한 발이 떨어진 이번 공격으로 주변 건물에 있던 팔레스타인들이 공포속에 탈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앞서 19일 오후 팔레스타인인들이 라말라 지역내 이스라엘의 군 초소에 침입, 6명의 이스라엘군을 살해하고 수명을 다치게 한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오후 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으며,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가자시티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