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센터 100여개가 밀집해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300만명에 달해 '중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쇼핑 명소 상하이(上海) 난징루(南京路)에 한국 상품만 판매하는 한국형 백화점이 들어선다. 패션몰 기획관리업체인 썬워즈산업㈜(대표 하형수)은 중국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우의집단(友誼集團)이 운영하는 상하이 난징루 소재 우의백화점의 경영권을 최근인수해 오는 5월 한국형 백화점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썬워즈산업은 인수한 백화점의 이름을 `우의일향 백화'로 개명하고 백화점 형태에 동대문 패션몰 운영방식을 가미한 새로운 유형의 패션 유통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에는 1천여개의 한국 업체가 입점해 의류, 잡화, 명품 등 한국 상품만을 판매하며,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 및 사무공간도 마련된다. 회사측은 "입점업체를 위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제도를 도입하고 국내에서 중국현지 매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류'열풍을 활용한 홍보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상권을 장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점 문의는 회사 홈페이지(www.sunwards.co.kr)를 참조하거나 ☎(02)3393-1901.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