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여성.사회 분야장관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공동 전략이 필요하다고 19일 역설했다. 장관들은 이날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열린 각료회담에서 EU 내 여성 5명 중 1명이 폭력 희생자라는 보고서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 문제를 다루는 데있어서 다양하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U 의장국인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아파리치오 노동사회장관은 "EU는 상이한 접근에 대한 공통의 정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니콜 페리 여성권리 담당 장관은 다음번 의장국인 덴마크가 여성폭력에 관한 정의의 통일작업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공동의 슬로건을 내건 여성폭력 반대운동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펼치자"고 제안했다. 안나 디아만토풀루 EU 사회문제담당 집행위원도 "여성폭력은 인권 문제일 뿐 아니라 정치적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정부 단체인 '유럽 여성 로비'는 매춘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 단체의 대표 데니스 푹스는 "여성에 대한 처우와 매춘을 이민 또는 조직범죄와 같은 문제로 보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