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나서 이란의 미사일 문제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이 (러.일간) 북방영토 교섭의 진전을 위해 러시아를 움직이겠으니, 일본은 미사일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설득해 달라"고 발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이란은 장거리 로켓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하다"며 일본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외교채널을 이용해 이란 설득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이란은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북한,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한국가이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개발 및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기수출 관여의혹을 받고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