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최측근인 아이만 알 자와흐리,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여전히살아있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런던에 본사를 둔 아랍어 일간지 알 하야트가 19일 보도했다. 하야트지는 런던 주재 이슬람 무장요원들의 말을 인용,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와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알 지하드 지도자 알 자와흐리가 여전히 살아있으며 안전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빈 라덴과 오마르, 자와흐리가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또다른 아랍어 신문 아 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수 십 명의 알카에다 요원들이 서방국가들의 포위망을 뚫고 이란을 경유해 이집트와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의 아랍국가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알 아우사트지는 알 카에다 요원들의 말을 인용,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마약밀매상들에게 돈을 주고 이란으로 탈출한 뒤 페르시아만의 반다르 압바스항에서 배를타고 이집트 등으로 귀환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암약하는 마약 밀매상들은 알 카에다 요원들에게 위조 여권과 비자를 제공하고 탈출로까지 안내해주는 대가로 3만3천달러를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서방 정보소식통들은 알 카에다 요원들이 이란 등지를 통해 중동 아랍국가들로 잠입, 조직 재건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