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7시간 30분동안 추적당하자 해경 함정이 급파해 어선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포항해양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께 경주시 감포 동방 65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경북 영덕군 강구항 소속 게 통발어선 101 대정호(77t급. 선장 김동출.48)가 조업중 통발 끝단 부이 1천500m가 조류에 밀려 일본측 경제수역(EEZ)으로 표류하자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일본 해상수산청 어업지도선 가리시마(500t급)호가통발부이를 끌어올리며 정선을 요구했다. 101 대정호는 통발 부이줄을 절단하고 한국측으로 항해 했으나 일본 어업지도선이 계속 추적하자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무선국을 통해 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함정을 급파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추적당하는 101 대정호를보호하고 이날 오후 7시께 안전하게 강구항으로 입항토록했다. 101 대정호에는 선장 김씨 등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 EEZ에서 조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경은 어민들을 대상으로 통선 부이가 일본 해역으로 넘어갔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