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임신부 탑승 차량에 사격을 가해 비무장 민간인 1명을 숨지게 한 국제보안지원군(ISAF) 소속 영국군 2명이 본국으로 소환됐다고 현지의 영국군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그레이엄 던롭 대위는 "영국 낙하산연대 소속 병사 2명이 영국으로 소환되고 있다"고 밝히고 영국과 아프간측이 모두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던롭 대위는 이들의 본국 소환 조치는 사건 조사를 위한 정상적인 절차라며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아프간이 아닌 영국에서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주 카불 시내에서 임신부를 태우던 차량에 사격을 가해 임신부의 시동생을 숨지게 했으나 다행히 임신부는 목숨을 건져 출산했다. 이들은 당시 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사격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차량에 사격을 가했으나 현장에서는 아무런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카불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