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적인 사고와 전위적 교과과정으로정평이 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UC 버클리)대학교가 때아닌 섹스파티 파문에 휩싸여 남성학 강좌를 일시중단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남성학 강좌를 수강하는 일부 학생들이 작년말 스트립 클럽에서 현장견학을 마친 뒤 한 학생이 주최한 파티에서 일부가 섹스파티를 벌이고, 자신들의성기를 촬영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대학신문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대학측은 사건이 예상밖으로 확대되자 문제가 된 남성학 강좌를 즉각 중단하고자체조사에 착수했으나 해당강좌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못한 상태. 학생들은 이 신문에서 "현장견학 후에 조교가 주최한 한 파티에서 이런 난장판이 벌어졌다"면서 "이후 우리는 스트립 클럽으로 갔으며 이 자리에서 일부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자신의 성기를 찍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현지신문은 학생들이 사진을 한통에 넣고 주인을 찾는 놀이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으나 정작 학생들은 단지 놀이에 불과했다고 항변,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 20대 여학생은 "자유롭고 공개된 포럼을 통해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신체 및 성과 환락을 탐구하는 방법이었을 뿐"이라고 학생들의 행동을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버클리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