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자유 확대로 국민이 의견을 개진할 통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있다. 18일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다원주의 확대,신문.방송의 자유로운 보도추세,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다양한 여론이 형성될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여론 동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있다. 그에 따라 중앙정부나 지방 정부의 여론 파악이나 기업체들의 시장 조사 등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 백 여개의 현지 및 다국적 여론 조사 업체들이 인구 10억명의 여론 조사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 지방 인민대표대회(의회격)나 국가 기관들은 도로세 신설, 열차 요금 인상 등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기 앞서 공청회를 갖는 등 일방적인 정책 결정을 피하려 하고 있다. 중국 갤럽조사연구소의 마이클 궈 사장은 " 너무나 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국민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정책을 결정하진 못한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사의 빅터 위앤 회장은 여론 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배경으로 "언론 매체나 정부의 여론수렴 창구와 함께 여론 조사가 국민의 의견이나 분노를 표시하는 통로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앤 회장은 여론 조사 결과 중국인의 걱정거리가 매년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7년 전에는 인플레가 걱정거리였다면 5-6년 전에는 범죄, 2-3년 전에는 부패였고 지금은 실업문제가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여론 조사의 중요성이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아직 티베트와 대만 독립 문제는 여론 조사의 금기로 남아있다. 위앤 회장은 "정부도 그 문제에 관해 다른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 당국은 대만 독립에 대해선 100% 반대 의견을 바라며 단 1%라도 찬성이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에선 정부 시책에 불만을 품은 소요 사태 등을 막기 위해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하기도 하지만 국가 주석의 직무 수행도를 측정하기위한 여론 조사 역시 요원한 실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