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과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21-22일 정상회담에서 대만의 이익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대만 정부에 '여러 차례' 약속했다고 대만의 젠여우신(簡又新) 외교부장이 밝혔다. 젠 부장은 "미국 정부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의 출발 전 대만의 이익이 침해되거나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확약했으며 브리핑도 여러차례 했다"고 18일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고 대만 신문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장쩌민-부시 회담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어떠한 놀라운 발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외교부장의 발언은 부시의 중국 방문이 대만의 국가적 이익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대만 정계와 여론 일각에서 퍼지고 있는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러나 대만 외교부는 본부와 워싱턴에 부시의 방중이 대만에 미칠 영향을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 24시간 시시각각 보고하는 특별팀을 가동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출발 전 대만과 중국간의 주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대만 일각의 부시 방중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18일 주가는 0.7%가 상승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