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퇴치방안을 마련할 때 은행부실채권정리방안, 통화정책 등에만 집중하지말고 재정 촉진책 마련도 고려할 것을 17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일단의 집권 자민당 중진의원들이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중진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이달께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플레이션 퇴치방안과 관련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 그러나 중진의원들의 이같은 제안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 프로그램과는 배치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아소 다로 자만당 정조위원회 의장은 이날 한 연설에서 고이즈미정부는 디플레이션 퇴치를 일본은행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을 혼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소의장은 신축성있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며 2002회계연도 추경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