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르크 하이더 오스트리아 극우파 지도자가 중앙 정치무대에서 전격 은퇴한지 이틀후인 17일 현재에도 연정내 핵심 역할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더는 현 연립정부의 핵심적 정책결정 기구인 연립위원회에서 사퇴했지만 "부총리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기자들에게 밝혔다. 부총리인 주잔네 리스 파서 자유당 당수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정 파트너와의 회담을 위해서건 아니면 다른 문제들에 관한 것이건 간에 그는 내가 원할 땐 언제든지 달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 인민당과의 논란많은 연립 제휴를 타결지은뒤 자유당 당수직을 사임했던 하이더는 지난 15일 돌연 중앙 정계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빈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