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덴젤 워싱턴 주연의 스릴러 '존 큐'가 지난 주말 북미지역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미 영화흥행집계사들에 따르면 돈과 불합리한 의료제도 때문에 아들이 심장수술을 못받게 되자 병원을 점령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내용의 `존 큐'는 지난 15-17일미국과 캐나다에서 2천60만달러를 거둬 개봉 첫 주 만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흑인배우 워싱턴은 지난 12일 경찰영화 `트레이닝 데이'로 제 74회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박스 오피스 2위는 인기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데뷔 영화 `교차로'(Crossroads) 1천460만달러, 3위는 애니메이션 `리턴 투 네버 랜드'(Return to Never Land) 1천180만달러, 4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테러물 `콜래터럴 데미지' 910만달러였다. 관심을 모았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전쟁포로물 `하트의 전쟁'(Hart`s War)은830만달러로 7위에 그쳤다. 오스카 최우수작품상이 유력시 되는 러셀 크로 주연의 `아름다운 마음'은 850만달러를 추가, 59일간 상영수입이 1억2천470만달러에 달했다. `아름다운 마음'과 오스카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경합중인 모험극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는 500만달러를 보태 9주간 상영수입이 2억7천79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