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프간 테러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한 선거정국을 선점,압도적 국민지지를 토대로 미 정국주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국민은 국정현안과 국가중대사를 다룸에 있어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중 어느 쪽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성별.연령.수입.지역.노조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하나같이 부시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미 국민은 남성 유권자의 경우 65%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는27%에 그쳤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59%가 부시 대통령을 신뢰한 반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는 34%에 그쳤다. 또 미 국민은 수입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적게는 52%, 많게는 71%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연령별로는 ▲18-30세= 67% ▲31-44세= 61% ▲45-60세= 61% ▲61세 이상= 58%의 지지를 나타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지역별로도 미 동부 유권자의 60%, 중서부 64%, 남부 66%, 서부 51%의 국민적 지지를 획득해 지역별로 25%에서 42%를 얻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여론조사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대비했을 경우, 일부 항목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민주당을 선호하고 있음에도 불구,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교했을 때는 일제히부시 대통령을 지지해 테러전이후 부시 대통령의 국민적 인기를 반영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같은 국민적 지지도와 테러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새해 초반부터 전국 공화당 취약지구및 열세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선거자금 모금운동을 지원하는가 하면 각종 정치행사와 연설을 통해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중간평가로 간주되고 있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40여 차례 전국을 돌며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고 대국민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