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오사마 빈 라덴이파키스탄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바지파이 총리는 자신의 선거구인 인도 북부 러크나우를 유세차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숨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것"이라면서 "빈 라덴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파키스탄이며 바로 파키스탄에서 철저한 수색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빈 라덴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파키스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와 함께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중에 "인도가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주장을 폈으나 미국측이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함으로써 무샤라프 대통령의 신뢰도가 추락했다고 말하고 현재 파키스탄 접경지대에 증강 배치한 인도 병력의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99년 파키스탄에서 쿠데타로 현 무샤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영국연방 회원국에서 축출당한 파키스탄이 다시 영연방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재가입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러크나우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