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우파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정책에 반대하는 15만 군중이 15일 로마 시내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세계화 반대 단체들과 대규모 민중 연합조직인 코바스의 주도로 벌어진 시위에 수만명이 가세하면서 시내 곳곳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지하철 2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시위대는 교육과 교통, 위생, 퇴직 및 실업정책 등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추진중인 여러 사회정책들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코바스의 피에로 베르노치 대변인이 밝혔다. 베르노치 대변인은 "우리는 제한적인 이민법과 모든 형태의 전쟁에 계속 반대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마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