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5일 새벽 전날밤 팔레스타인의 폭탄 공격으로 탱크가 파괴되면서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강 서안 마을에 진입했으며 그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함으로써 중동에 또다시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14일 자정부터 팔레스타인측 무장대원 용의자들을 수색한 후 요르단강 서안 남쪽에 있는 사이다 마을에 진입, 양측간에 교전이 벌어졌으며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4시께 적어도 탱크 6대와 장갑 불도저 3대, 수대의 지프 등을 앞세우고 사이다 마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경찰초소 1곳과 적어도 1천 ha의 농경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이중 1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인민저항위원회(PRC)는 자신들이 14일 밤 이스라엘 탱크를 공격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PRC의 하부조직인 `알-나세르 살라딘'이라는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자들인 적들에 의해 우리의 아들 5명이 희생된데대한 보복으로" 탱크를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탱크가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파괴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양측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