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의 명해석자로 이름이 높았던 독일 출신지휘자 귄터 반트가 지난 14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스위스 베른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dpa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엘버펠트(지금의 부퍼탈) 출생인 반트는 부퍼탈과 쾰른 음대에서 필립 야나흐,프란츠 폰 회슬린,파울 바움가르트너 등을 사사했으며 쾰른 오페라의 수석 지휘자와 함부르크방송 교향악단의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다. 1990년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북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종신 명예지휘자로 임명되기도 했다. 북독일방송 교향악단과 함께 녹음한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 음반은 오늘날까지도 이 작품의 최고 명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