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실 내부와 국무부내 일부 군축담당자들이 의회내 일부 보수적 원로의원들의 대북한 원자로 기술 이전 중단 요구를 지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핵무기 개발 중단의 대가로 연료 및 식량 원조와 함께 원자로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지난 94년 기본합의에 대해 미 의회와 백악관의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악"의 국가에 대한 유화정책이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크리스토퍼 콕스, 에드워드 마키, 벤자민 길먼 등 3명의 원로의원들은 지난 13일 행정부에 대해 국제원자력 사찰단원들이 북한 핵시설 방문에 실패했다며 북한에 대한 원자로 기술 이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들의 입장은 딕 체니 부통령실 내부와 국무부내 일부 군축담당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