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해 12월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북한 소속 추정 괴선박 침몰 사건과 관련, 일본의 선체 인양을 묵인할 의향이라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노다 다케시(野田毅) 일본 보수당 당수가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이같은 의향을 보고했다. 노다 당수에 따르면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는 이번 괴선박 사건이든, 지난 98년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든 북한측으로부터 통보는 없었다면서 "중국과 북한은 친척 관계는 아니다"고 말해 일본의 괴선박 조사 및 인양에 대해 고도의 정치적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여당 내에는 노다 당수의 이같은 보고를 계기로 선체 인양에 소극적이었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수중 카메라 조사 실시후 선체 인양을 언급하는 등 선체 인양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