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규제위원회(NRC)는 14일 '9.11 테러공격'과 유사한 사건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 모든 핵발전소에 대해 현재보다 더 엄격한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해 9월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에 대한 테러공격 이후 핵발전소들이 경계를 강화해왔음에도 불구, "일반화된고도의 위협적인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됨에 따라 신중한 잠정적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NRC는 보안강화 조치에는 핵발전소들에 대한 더욱 엄격한 접근 통제, 경비요원들에 대한 새로운 자격요건 추가, 차량 수색방법의 변화 및 지방, 주 및 연방 당국과의 협력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에는 103개의 핵발전소가 있으며 이들은 '9.11 테러공격' 직후 유사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계태세를 강화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