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4일 특정 국가의 일방적 행동은 국제 사회의 대(對) 테러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한과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언급, "여러 나라에 그같은 딱지를 붙이는 것은 테러반대 투쟁에서 투쟁에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어내기 어려운 방법"이라며 이같이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1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축할방법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나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등 러시아 지도부는 앞서 이번주 초 미국 주도 반(反) 테러 동맹국들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