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통치자인 세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는 14일 바레인이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으며 자신은 왕이 됐다면서 아울러 오는 10월24일에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바레인의 입헌군주제 선포는 2001년에 통과한 수정헌법에 "바레인은 왕국이 되며 국민투표에서 표출된 민의와 공약 실천을 위해 헌법 기관들을 설치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현지 신문들은 앞서 세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의 결정에 따라 21세 이상의 남녀에게 투표권과 피선거권 부여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 선거법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포고령에 따르면 바레인 영주권을 가진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국민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으나 전과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